류군의 성장일기 D+149 (아빠의 일기)
아들아. 오늘은 아빠의 일기란다.매일 매일 엄마가 일기쓰는거 옆에서만 보다가 오늘은 아빠가 몇자 적어 본단다. 준현이는 기억못하겠지만 병원에서 준현이를 처음 집으로 데려오던날 찍었던 사진이란다.아빠는 저 사진을 보면 아직도 준현이가 태어나던날, 그날이 생생하단다. 예정일 보다 일찍 태어날려고 하는 준현이가 혹시나 아프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하면서 엄마는 진통이 와도 아프다고 투정도 못하고, 아빠는 그런 엄마를 보면서 겉으로 표현은 못하고 마음으로 울었단다. 6월 29일 새벽 5시 22분, 그렇게 씩씩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엄마 아빠를 찾아온 준현이, 마치 엄마 아빠의 걱정을 알기라도 한 듯이 부족한 엄마 아빠 곁에서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자라주는 준현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고맙단다. 마음으로 아파봐서였을까, ..
2016. 2. 19.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