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군의 성장일기 D+121 (엄마는 학교가고 아기는 집에)
2016. 2. 19. 11:05ㆍKorean/육아일기
2014.10.28
사랑하는 엄마아들 준현아.
어제 밤부터 엄마는 잠을 설쳤는데
아침 준현이 맘마주려고 눈뜨니 이마가 움푹패여있는걸보고 속상해서 잠이 다 깼단다.
준현아 요즘 우리 준현이도 많이 힘들지?
엄마 학교가느라 과제하느라
떨어져있는 시간이 많아 우리아들도 힘이들꺼야.
어젠 학교갔다오니 엄마랑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하고
옹알이도 안하는 모습에 과연 엄마의 선택이 맞는지..
준현이 조금 더 크면 왔어야하는건 아니였는지 생각을한단다.
우리 아들 엄마아들.
엄마는 준현이를 위해 많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엄마하고 싶은일을 혼자 다하는것같아
다시한번 되돌아보는 시간이구나.
아들아 요즘 널 키우면 외할머니께서 엄마를 어떻게 키웠는지 생각나서 마음이짠하단다.
아마 엄마보다 더 정성을 쏟았을꺼야.
어린마음에 부모님이 엄마를 키우는것보다
혼자 커나갔다는 이야기를한 적이있어 자꾸 마음에 남는구나.
요즘 외할머니께서 많이 피곤해보이셔 피곤하게 해드리지않겠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잘안되서 뒤돌아서면 속상한 마음이 들어.
우리아들도 엄마처럼 항상 커보이던 부모님이 약해지는 모습에 속상한 일이
10년 20년 30년 후면 있겠지.
그땐 그저 아빠,엄마 한 번 안아주겠니? 그거면 될 것 같아.
우리 어제보다 오늘을 더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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