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군의 성장일기 D+139 (피검사하는날)

2016. 2. 19. 11:48Korean/육아일기

너의 웃는 모습이 제일좋은 엄마야.

아들아 어제는 경북대학병원에가서 검사하는 날이였어. 

피검사를 해야된다는 소리를듣고 

일찍가서 피검사를 하려했어. 


마는 그때까지 그게 그렇게 힘든 검사인지 꿈에도 몰랐어. 

준현이를  잡으라는 간호사의 말에 널 잡고 피가 뽑히기를 기다렸는데 

아기가 혈관이 가늘다며 찌르고 또 찌르고를 반복.


너랑 엄마는 지치고 힘들어하는 널보며 외할머니는 화가나있었지 

엄마는 네가 힘들어할때 화가나는 것 보다 너무 너무 마음이 아팠어. 

속상하도록 마음에 아팠어. 

그래서 엄만 너에게 미안하단 말밖에는 할 수가 없었어.


양손 양발 다 찌르고 안되서 동맥을 찔러야한다는 이야기에 

엄만  검사를 안하겠다고하고는 널 데리고 나왔어. 

그때 건강한게 최고라고 또 한번 생각하며 

우리아들 잘크고있는데 걱정하지말자고 생각하며....


사랑하는 아들아 우리아들 일찍태어났다는 이유로 

검사도 많이해야하고 다른아이들보다 주사도 계속 맞아야했던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한달뒤 피검사를 꼭 해야한다는 이야기에 엄마는 힘없게 또 동의하고말았단다. 

그치만 외할머니랑 엄마랑 이야기해서 제일 잘하는 간호사선생님이 해주기로했어. 

아들아 엄마 사랑 아들아 오늘도 엄마는 너의 존재가 감사하고 또 감사한 날이구나.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다♡